경력단절여성에 비춰 본 사회복지에 대한 홍진주 마포공용복지지원센터장의 사례발표를 듣고 있다.

한국금융사회복지협회 사단법인 준비위원회(위원장 장동호)는 지난 10월 31일 광주 서구 한스문화원(원장 정은경)에서 ‘여성·청년·발달장애인을 위한 금융사회 복지실천(금융역량 강화&금융 사례관리)’이라는 주제로 ‘제2회 금융 사회복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우리 사회 경제 취약계층의 돈 문제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로 이로 인한 당사자들의 삶은 고통과 절망의 연속일 것이다. 그들과 함께하고 지원하는 사람들은 돈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과 방법의 한계에 대한 절실함을 공감할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 영역에서 돈 문제와 대응은 그 자체로 과제이자 한계이다.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장동호 위원장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돈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은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일을 하면서 수행했던 사례들을 아낌없이 서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자신들이 준비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눔은 물론 해결방안을 모색해 서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힘이 약한 그들에게 빛이 돼주고 싶습니다”라고 콘퍼런스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경기, 전북, 전남 등 해당 지역 복지관과 협동조합에서 근무하는 40여 명의 사회복지사와 금융 사회복지영역 전문가가 참석했다.

여성을 위한 금융사회 복지실천으로는 ▲경력단절 여성에 비추어 본 사회복지, 사회적 경제, 금융역량 강화 ▲미혼모 금융역량강화 사례 ▲한 부모 금융역량 강화 사례를 제시하며 성과와 한계를 말했다.

청년을 위한 금융사회 복지실천으로는 ▲청년 비상금 통장의 설계, 성과 그리고 시사점 ▲경기도 청년 통장 참가자 금융 코칭 성과와 한계 ▲양육시설 거주 청년을 위한 금융역량 강화 사례와 그동안 노력들을 소개했다.

광주에서 개최된 이번 금융사회 복지 콘퍼런스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의 청년13(일+삶)통장’에 참여한 청년 김주영 씨가 참석해 “무한 경쟁 시대를 살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매월 10만 원씩 10개월간 저축해 만기에 광주광역시 지원금인 100만 원과 더불어 200만 원의 여윳돈을 마련하게 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쁩니다”라며 “당당한 미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돈 관리하는 방법이나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지원해준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려고 한 노력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함께 좀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소감을 들은 참가자들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운영이 성공의 비결이다”라고 입을 모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금융사회 복지실천으로는 ▲발달장애인의 금융 사례관리를 위한 척도 개발 ▲금융역량 강화 교육 커리큘럼 ▲금융역량 생활 적용을 위한 후속관리 사례를 소개하며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담당자들은 “지역마다 취약한 금융과 복지의 종합적인 지원과 금융사례 습득 및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우수사례 발굴과 아낌없는 노하우 공유로 함께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공을 위한 관리의 방향성을 마련하는데 보탬이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역별로 주목할 만한 사례를 발표하고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비슷한 사례를 관리하거나 같은 고민을 했던 참가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런 참여의 기회가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말해주는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