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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좀 내렸네요메말랐던 대지가 흠뻑 젖었어요

고향에 운문댐이 1985년에 착공, 1993년에 만들어져, 제가 태어나기전에 담수가 시작되었네요.

올해는 가뭄이 심해 운문댐의 상수원이 말라버려서 상수도가 잠겼네요.

낙동강물을 마셔야하는 군요.

다행히 비가 좀 내렸습니다.

담수가 되어 운문댐이 상수원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밀양강으로 흘러가는 강 가에 고향이 있어요.

이제는 가족이 살지 않지만, 가끔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찾아뵙고, 강에서 다슬기를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슬기가 살기 어려운 하천이 되어버렸네요.

운문댐의 물이 마르면 밀양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은 부유물만 가득한 강이 되어버립니다.

큰 물이 휩쓸고 내려가야만 씻겨질 것 같네요.

이번 장마에 하천이 깨끗하게 씻겨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는 물고기도 많이 잡았었는데,

이제는 물고기를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네요.

자연을 통제하는 인간의 능력이 과연 자연이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따라갈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네요.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라고 분류된다고 하는데,

물산업을 발전시키면 더 심각한 자연 훼손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아빠는 그 강에서 목욕도 하고, 어릴 때는 그 강물을 그냥 마시기도 하셨다는데,

다시 그런 자연을 고향에서 회복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하천 제방 관리를 맡아 일하시기도 하셨다는 데,

하늘나라에서 지금 이 강을 내려다보시면 화내실 것 같다.

집 앞에는 똥뫼산이라는 선사 유적이 발굴된 작은 산이 있다.

유적이 발굴되었으나, 개발허가가 나, 지금은 찜질방이 들어서 있다.

어릴 적 아버지는 그 산에서 로보트 태권V가 언젠가 올라와 나라를 구해줄 거라 하셨는데,

그 산을 중턱까지 완전히 파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사촌리 선사 유적

 

 

#장마#물부족국가#상수원#운문댐#고향#선사유적#사촌리#똥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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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처럼(chang)VIPVIP 2022-06-29 19:27:38 27.118.***.***

    어릴때 보았던 고향의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죠.
    어릴때 살았던 동네가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를 정도로
    복잡한 세상이 되었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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