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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144)

 

(144)

 

말도 안된다는 모습을 하며, 겁 나는 것이 없는 사람처럼 석지란은 이야기를 하였다.

" 흥, 전 당신의 시첩이 아니예요. 비록 운이 없어서 잡혀 이런 모습이 되었지만, 저는 천심방의 석지란이라고요. "

용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하였다.

" 호오, 아무래도 천요각에서 시비교육을 영 잘못시켰나 보군.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 보지? 천요각주에게 교육 잘 시키라고 해야겠군. "

“ … ”

용의 그 한마디에 석지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

한참동안 말을 하지 못하던 그녀는 떨면서 말하였다.

" 서, 설마 절 그, 그곳으로 보내지는 않겠죠? "

" 말을 안 들으면 되돌려 보낼 수도 있지. "

겁을 주면서 용이 이야기를 하였는데, 웃고 있어서 장난처럼 보였다.

석지란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지옥에 갔다 온 느낌이었다.

" 휴, 정말 놀랬잖아요. 그렇게 장난치지 마세요. 천요각 이야기만 들어도 심장 떨려요. 솔직히 말해 주세요. 전 다만 시비이자 밤에 잠자리나 데워주는 상대일 뿐인가요? 저에게 다른 감정은 없나요? "

“ … ”

용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그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화산파에서 겁탈을 당할 뻔한 그녀를 처음에 구한 것은 과거에 산적토벌시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녀의 마음씨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에 자신이 그녀를 데려온 것은 그녀가 온갖 굴욕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배려 때문이었고, 그녀의 순결을 취한 것도 크게 다른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약간의 정은 들었지만, 그것에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단지, 그냥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에게 느끼는 정도의 마음이 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그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하기가 어려운데, … "

석지란이 다소 머뭇거리며 물었다.

" 혹시 부인이 있으신가요? "

고개를 끄덕이며 용이 답하였다.

" 응 "

이상하다는 듯이 그녀가 물었다.

" 근데, 왜 같이 계시지 않나요? "

용의 얼굴에 슬픈 표정이 얼굴에 바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는데, 주의깊게 보지 않았다면 모를 정도였다.

" 왜 내가 그걸 이야기 해야 하지? "

용의 모습과 말투가 냉정해 졌다.

석지란은 쓸데없이 그의 좋지 않은 기억을 건드린 것 같아 순간적으로 당황하였다.

" 죄송해요. 제가 궁금증이 생기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괜한 이야기를 했나 보군요.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을테니 용서하세요. “

용의 눈치를 보던 석지란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 휴, 좋아요. 전 당신의 시첩이에요. 다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저도 당신의 여인이고 싶어요. 이젠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어요. 영원히 당신의 여인이 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기대를 품고 있을래요. 저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열어주신다면 그것만이라도 행복해 할께요. 그런 기대라도 없으면 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제발 부탁드려요. 앞으로 그 기대를 무너뜨리는 말씀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게 제가 당신에게 부탁드리는 유일한 소망이예요. 부탁드려요. "

“ … ”

나중에는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빌면서 이야기 하였다.

 

#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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