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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143)

 

(143)

 

피식 웃음을 지으며, 알아서 챙긴 용이 나가려고 하자, 석지란이 일어나 앉으며 부탁을 하였다.

" 잠시만요, 오늘 저에게 시간을 좀 내주세요. "

용은 잠시 생각을 하고 대답하였다.

" 잠시만 기다려라. "

밖으로 나가서, 위지부당주에게 용병당의 훈련과 관련된 몇 가지를 지시한 다음 방으로 되돌아 와보니, 석지란은 단정히 옷을 입고 앉아 있었다.

용이 그녀의 맞은 편에 앉자, 그녀가 이야기를 하였다.

" 당신이 어제 한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좋은 생각이 나오지 않네요. 어떤 금제를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제 유일한 목표가 그 금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죠. 좋아요, 당신이 이야기 한 것처럼 그 목표는 포기를 하죠. 대신, 저에게 다른 목표를 하나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전 미쳐버릴 지도 몰라요. "

슬픈 얼굴로 용을 쳐다보며, 석지란이 말하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용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녀의 삶에 있어서의 큰 목적을 빼앗은 것 같았다.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을 하던 용은 생각난 것이 있어 그녀에게 물었다.

" 혹 진법(陣法)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있느냐? "

" 글쎄요. 기본적인 것은 조금 알아요. 그 이외의 것은 잘 몰라요. "

" 그럼, 내가 아는 것들을 정리해 줄 테니, 그것을 한 번 익혀보는 것이 어떻느냐? 특히, 다수간의 전투에 필요한 검진이 필요한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잖아. "

그러자, 그녀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이야기 하였다.

" 싫어요. 당신의 적은 나와 같은 정파 사람들인데, 왜 내가 당신을 도와야 하죠? "

그녀의 말에 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듣고 보니 그렇군. 음, 그러면 어떤 것이 있을까? 혹 하고 싶은 일이 있느냐? "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며 이야기 하였다.

" 마존방을 무너뜨리는 방법이 있으면 그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군요. “

“ … ”

그 이야기를 듣고 용은 기가 찬 표정을 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잠시동안 용을 노려보던 석지란은 체념한 듯이 이야기를 하였다.

“ 아,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혹 강시나 심혼술, 금제법에 대한 책들이 있으면 저에게 주세요. 연구를 해 볼만한 가치가 있겠네요. 불안한 모습 보이지 않아도 되요. 당신말이 맞다는 것은 저도 알아요. 저에게 펼쳐진 것들은 절대 손대지 않을께요. 제가 바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죠? "

고개를 끄덕이며 용이 이야기를 하였다.

" 그렇게 하도록 하지, 나도 그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는데, 좋았어. 내가 아는 것들을 알려 주도록 하지. 아마도 마존방에서 자료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 할꺼야. 그리고 내가 주는 자료도 주로 밤에 말로 해 줄게. 혹 글로 된 것을 주면, 바로 외우고 태워버려야 돼. "

" 좋아요. 그렇게 하죠. 결국 머리속에서 연구해야 한다는 말이군요. "

용은 이야기가 끝난 것으로 생각되자, 다시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석지란이 다시 그런 그를 잡았다.

" 그건 그렇고, 우리 관계도 정리를 해요. "

용이 의아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였다.

" 우리 관계가 뭐? 넌 내 시첩이고, 난 너 주인이고. 뭐가 문제지? "

 

#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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