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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135)

 

(135)

 

약간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 석지란은 장로의 전음이 들렸다.

' 놈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용히 들어라. 안되겠다. 이 상태로는 반시진(1시간)도 견디지 못한다. 모두 각기 다른 방향으로 탈출을 해야 겠다. 운이 좋으면 몇 명은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화산파의 장문인 등과 의논을 한 것이니 너희 둘은 우리와 같이 제일 먼저 탈출을 하자, 이 중에서 우리가 무공이 제법 높은 편이니, 아마도 적들을 유도하면서 먼저 탈출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탈출을 할 것이다. 알겠느냐? '

전음이 끝나자, 석지란과 석기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상황을 보다가 장로들이 눈짓을 보였고, 천심방 사람들과 몇 명의 화산파 제자들이 같이 탈출을 감행하였다.

장로들이 뒤에서 적을 끊으면서 탈출을 시도하였는데, 그들에게 불행하게도 상당한 실력을 보였던 흑의인 10여명이 따라 왔다.

반시진(1시간) 정도를 탈출하였으나, 흑의인들을 따돌릴 수가 없었고, 결국 그들과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제일 앞에 있는 흑의인이 황장로에게 달려 들었는데, 황장로는 검에 모든 내력을 넣어 흑의인에게 검기를 날렸다.

달려오다가 살기를 느꼈는지 검으로 막아 갔지만, 황장로의 검기를 막기에는 부족하였다.

“ 꽝 ”

검기에 맞아 바로 튕겨나간 후 그 흑의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이후에는 흑의인들이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고, 장로들에게는 2명 이상의 공격이 이루어졌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각각 1명씩 공격을 하였다.

시간을 끌수록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두 장로들은 있는 모든 힘을 짜낸 다음 자신들의 주위에 있는 흑의인들에게 검강을 시전하였다.

“ 이얏 ”

“ 꽈 - 강 ”

검강에 맞은 다섯 명의 흑의인들이 양단되거나 죽은 것처럼 쓰러졌다.

한 번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흑의인들이 건재하였고, 다시 새로운 적들이 몰려왔으므로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계속해서 무리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각(15분) 후 모든 흑의인들을 죽일 수는 있었지만, 두 사람도 정상일수는 없었다.

한 사람은 바로 즉사를 하였고, 또 한 사람은 입에서 피거품을 머금고 땅에 누워 떨고 있다가 서서히 그 움직임이 사라졌다.

나머지 사람들이 그들을 도와 주려고 하였지만, 자신들도 곳곳에 상처를 입었고 지친 상태라 자신들의 상황으로는 그 옆에 가기도 힘들었다. 아니 자신의 몸을 지키기에도 어려웠다.

“ 아악, 할아버지, 감숙부님. ”

“ 어딜. ”

석지란은 지금까지 자신을 아껴주었던 황장로와 감장로의 죽음을 보고 너무 놀란 상태가 되어 당황을 하다 보니 손이 어지러웠고, 결국 적에게 제압을 당하였다.

“ 아악 ”

그것을 보고 석기범이 무리하게 자신에게 다가오려다가 적이 휘두른 칼에 맞아 죽었으며, 나머지 사람들도 하나 둘 검에 맞거나 하여 죽어 갔다.

눈물을 흘리면서 그런 모습을 보던 그녀는, 자신을 보면서 침을 흘리던 한 인물이 자신에게 덤벼들어 옷을 찢어 가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얼마나 정신을 잃고 지냈는지 몰랐지만, 눈을 떤 그녀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정신을 잃기 전의 상황을 생각한 그녀는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지만,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

마치 그 일들이 꿈인 것처럼 느껴졌다.

곧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이 있는 곳을 둘러보았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자기 집은 물론이고, 화산파 내도 아닌 것 같았다. 이리 저리 생각을 하고 있던 그녀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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