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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113)

 

(113)

 

그동안 용은 나머지 정파인들을 제압한 다음, 위지진천이 물러나는 틈을 타서 그가 상대하던 중년인도 지공으로 제압을 하였다.

그 사람들의 실력이 거의 일류수준이었지만, 용의 상대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중년인을 제압한 후, 용은 위지진천에게 전음을 보냈다.

' 오랜만입니다. 저 용입니다. '

위지진천은 놀란 모양으로 용의 얼굴을 쳐다 보았고,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면서 전음을 보내 왔다.

' 정말 너로구나. 오랜만이군, 잘 지냈느냐? 그동안 어디서 큰 기연을 얻었나 보구나, 나도 상대할 수 없는 고수가 되어 나타나다니. 시간이 없으니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네. 우리들 용병은 어떤 단체에 가입을 하여 하나의 당(堂)이 되었네. 그동안 정파인에게 당한 원한을 잊을 수가 없어 그렇게 되었네. 나나 용병들이 옳은 일을 한다고는 하지 않겠네, 그러나, 가족들의 원한은 우리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힘이 없기에 힘을 빌려주는 단체에 가입을 했다네. 혹, 자네도 생각이 있다면, 서안(西安)에 있는 흥인루(興仁樓)라는 곳에 가서 지(池)노인을 찾게, 그러면 자네를 나에게 인도해 줄 것이네. 그럼 인연이 있으면 다음에 보세나. '

위지진천은 전음을 보내고 급히 자리를 떠나, 먼저 간 동료들을 따라 갔다.

떠나는 위지진천을 배웅한 용은 어떻게 한 시진의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용은 생각나는 것이 있는 듯, 부지런하게 움직였고, 이각(30분) 정도가 지나자 근처에 간단한 진(陣)을 설치할 수 있었다.

정도 문파의 사람들 중에서 단순하게 마혈을 짚어 부상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진 앞으로 옮겨두고,

"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진 안으로 들어가 내일까지 그들을 구하지 않으면, 피를 많이 흘려 죽을 수도 있다. "

겁을 준 다음에, 경상자(輕傷者)들과 중상자(重傷者)들을 진안으로 데려가 두었다.

중상자들의 경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죽지 않을 정도의 응급처치를 해 두었다.

모든 일을 마친 다음, 용은 재빨리 경공을 펼쳐 사라지는 척 하고, 살짝 근처에 숨어 들어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 보았다.

정파인들이라 당연하게 부상자들을 구해야 하지만, 다른 행동을 보일 수도 있고, 진을 쉽게 파훼(破毁)하여 빨리 움직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지법을 이용하여 혼란스럽게 한 다음에,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용병들을 도와 줄 생각이었다.

용이 사라지고 일각(15분)이 지난 후, 다른 정파인들이 나타났으며, 진 앞에 있는 사람들을 구해 주었다.

용의 점혈방식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으므로 나타난 사람들이 도와주자 금방 그 사람들의 마혈이 풀렸다.

새로 나타난 사람들은 그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후, 용의 걱정과는 달리 도망간 용병들보다는 진안에 있는 부상자들을 구하는 것에 우선하였다.

다행히, 진을 잘 아는 사람이 없는 듯, 이리 저리 연구를 하다가, 자신들의 실력으로는 안되겠는지 몇 명의 사람을 보내 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불러오도록 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던 용은 용병들이 피할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고 판단하였고, 자리를 빠져 나와 급히 장원으로 향하였다.

대충 분위기를 보니, 자신의 장원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으므로 용은 급히 집으로 향한 것이었다. 가급적 빨리 움직였기에, 용은 사흘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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