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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97)

 

(97)

 

버둥거리던 그녀를 꼭 끌어 안은 다음에.

" 소소, 이렇게 잠시만 허락해 주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잠시만, 제발. "

그 소리를 들은 당경혜는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눈물을 안으로 삼키며, 냉정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에게 아주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 정말 무례하시군요, 이게 무슨 짓인가요? "

강한 어조로 그녀가 이야기를 하였다.

" 후환이 두렵지 않은가요? 전 세가사람이에요, 당신을 충분히 벌 줄 수 있어요. "

겁을 주려고 여러 가지 말을 하였지만, 그는 그녀를 놓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 감정이 격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였고, 잠시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주위에 있을 다른 여인들이 걱정되었지만, 별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았다.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던 용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며, 그녀를 놓아준 다음,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말하였다.

" 미안하오. 소저. 내가 잘못 본 모양이오. "

그렇게 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소소가 아니라 당경혜이므로.

그러자, 냉정한 목소리로 그녀가 말을 하였다.

" 좋아요, 무슨 사정이 있는 것 같으니, 이 정도는 제가 참아드리죠. 이제 그만 떠나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겠어요. 주위에 저의 세가 사람들이 있으니 곧 달려올 꺼예요. "

“ … ”

그녀의 말에 용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따라오면서 보았던 즐거운 모습과 지금 자신을 보고 대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그녀가 지금 행복하며, 소소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용은 마지막으로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한참동안 그녀를 본 다음, 목례를 한 번 하고는 조용히 사라졌다.

그가 떠날 때까지 냉정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완전히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옷을 입에 물면서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였다.

“ 흑흑 ”

이미 그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던 그녀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한탄하며, 그의 미래가 행복하기만을 기원할 수 밖에 없었다.

‘ 미안해요. 이럴 수 밖에 없어서요. ’

한참동안 그녀는 멍하니 그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 보았다.

 

소소와 헤어진 용은 한참을 경공을 펼쳐 달려간 다음, 허탈한 모습을 지으며 바위에 앉았다.

그녀를 놀라게 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이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을 한 용은 이제는 그녀를 정말 잊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자신의 원 신분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를 더 이상 괴롭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품에 안아도 봤으며, 어떻게 입술까지 맛(?) 본 그로서는 비록 앞으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지금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용은 미처 한 가지를 생각하지 못하였다.

세가내 여인으로 잘 모르는 남자에게 입술을 빼앗긴 것은 정절을 잃은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었다.

입맞춤이란 것이 그렇게 큰 문제꺼리였지만, 당경혜는 그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것은 당경혜가 그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였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용도 추측할 수 있었는데, 너무 마음이 격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놓친 것이었다.

' 그래, 이제 그녀를 놓아 주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냥 행복하게 두는 것이 맞을 것이다. '

그렇게 마음을 정한 다음, 용은 이미 결정한 것처럼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남쪽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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